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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거대한
50평이 채 안되는 작은 땅이지만, 건축주는 건물이 커 보이길 원했습니다. 사선제한이라는 장애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약 속 건축주의 희망사항인 '커 보이는 건물'을 실현하기 위해 건물을 여러 덩어리들이 조합되어 있는 것처럼 디자인했습니다. 묵직한 덩어리감은 거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VT Cosmetics 신사동 사옥은 일곱개의 기다란 덩어리가 덧붙고 덧붙어 몸집을 부풀린 모습입니다. 이 독특한 외관은 도심 속 작은 필지에서도 기업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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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소한 대지는 4m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저층 주거지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제도적으로 도산대로 최고 높이 지정구역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좁은 땅이지만, 설계 전략을 잘 세운다면 건축주 바람대로 거대해 보이는 건물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건축물의 법정 최대 볼륨을 형태적으로 단순화하여 일곱 개의 묵직한 덩어리로 계획했다. 다시 이 가운데 두 개의 덩어리는 투명한 덩어리로 계획하여 채광과 환기를 담당하게 했고, 이를 통해 나머지 덩어리들이 개구부로부터 자유롭게 했다.”
- 김한중(피그건축사사무소 전 공동대표), ’작은 거대함’, 「SPACE(공간)」 620호,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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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만 넉넉한
덩어리의 조합으로 건물 형태를 만든 만큼 내부에도 독특한 조형이 드러납니다. 그중 투명한 덩어리는 시선을 바깥으로 유도해 좁은 실내를 답답하지 않게끔 하죠. 그뿐만 아니라 채광과 환기가 가능해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층고가 높으면 계단 면적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 사옥은 건축면적이 좁은 만큼 층고를 3m 이내로 계획해 코어 면적을 최소화했습니다. 대신 개방감을 위해 서너 개 층 일부를 뚫고 곳곳에 조망창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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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용도
공사유형
대지면적
연면적
규모
업무범위
공동설
설계기간
공사기간
사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제2종 근린생활시설
신축
148㎡
452㎡
지상 7층, 지하 1층
설계, 감리
에그플랜트팩토리
2015. 08 ~ 2016. 03
2016. 05 ~ 2018. 02
노경